정호승 저 | 비채 | 2006년 3월
독서시작일: 2009년 02월 03일 | 독서완료일: 2009년 02월 16일 | 작성일: 2009년 02월 16일

그동안 책을 읽다 지루한 부분이 나오면 그 부분을 대충 빨리 지나가곤 했습니다. 어떤 책들은 책의 뒷부분으로 갈수록 참기 힘든 고통을 주고 서둘러 책장을 덮도록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동안은 빨리 읽고 싶지 않았습니다. 천천히 한장한장 책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책의 남은 부분이 점점 적어져 가는것이 아쉬웠습니다. 마치 마음이 통하는 선배를 만나 밤새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었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존대어로 되어있는 글을 읽습니다. 아마도 유년시절에 읽던 몇몇 책을 제외하고는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오래된 낯선 느낌이 저를 즐겁게 해줍니다. 저도 그런 문체를 흉내내어 봅니다.

언젠가 다시한번 읽게 될것 같습니다.

2009년 2월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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